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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영신 남자대표팀 감독 인터뷰, 신구조화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8.01.09
조회수
120
첨부
침체에 빠져 있는 남자대표팀에게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는 기회이자 부담일 수 있다하지만 조영신 감독은 부담감을 논하는 것조차 사치라고 말하며 좋은 기회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8년 전 광저우에서의 벅찬 감동의 기억을 아직까지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는 조영신 감독한 겨울의 강추위가 한껏 기승을 부리던 12월의 어느 날조영신 감독을 만나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다.

 

 

 

감독 부임 후 20여 개월의 시간이 지났다처음 계획했던 일들이 잘 진행되고 있나?

나뿐만 아니라 이전 감독들도 많이 어려웠으리라 본다광저우 때와는 또 많이 달랐다선수층이 얇은데 부상으로 인해 최상의 전력을 구성하기가 힘들었다이런 저런 어려움이 따랐는데 착실히 준비해 왔다고 생각한다.

 

당면한 큰 대회가 없어그만큼 여유도 있었을 것 같다

맞다첫 부임 때는 길게만 보였다마음의 여유도 있었다당장 메이저 대회가 없었고부임 때부터 최우선 목표는 아시아선수권대회였기 때문에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20여 개월의 시간을 보냈다그런데 어느 순간 대회가 눈앞에 와 있었다시간이 금방 가버렸다그만큼 열심히 준비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남자대표팀이 걸어온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 달라

두 차례 한일정기전을 치렀다. 2016년 우리나라에서 열렸을 때는 승리를 거둔 반면 지난해 일본에서 열렸을 때는 무승부를 기록했다지난해 8월에는 서울컵국제핸드볼대회를 통해 튀니지와 이란을 상대했다튀니지와는 무승부를 기록하고 이란에는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그리고 지난해 말과 올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두 번의 유럽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한일정기전과 서울컵국제핸드볼대회 결과를 통해 얻은 소득이 있다면

2016년 한일정기전은 대표팀이 새롭게 꾸려지고 맞는 첫 경기였다더군다나 그 해 1월 열린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25-31로 크게 패한 상태였다다행히 승리하면서 스타트를 잘 끊었다작년 한일전은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적지에서 열렸고 선수들이 핸드볼코리아리그를 치르고 지친 상태에서 임했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일본은 3개월을 준비했다고 들었다더군다나 시종일관 앞서다 종료 직전 실점했기 때문에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이전 대표팀과 비교해 어떤 면에 중점을 뒀나?

감독은 승부사의 위치에서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그래서 선수 구성 시 최강의최선의 전력을 구성해야 한다이전 대표팀의 실패 이유가 세대교체를 너무 급하게 한 문제라고 판단했다. 2016년 한일전의 경우도 베테랑 선수들 위주로 구성해 거둔 성과였다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기 때문에 나이를 떠나 포지션별로 우수한 선수들로 꾸려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고자 했다지난해부터는 부분적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다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의 경우 더 큰 변화를 주며 최종적으로 완성했다이번에 대학 선수 세 명이 최종 명단에 합류했다.

 

젊은 선수들로 인해 훈련 분위기는 좋았을 것 같다

전국체전이 끝나고 대표팀을 재소집 했을 때 서울컵 당시와 비교해 10명 가까이 선수가 바뀌었다젊은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그러다보니 훈련 분위기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베테랑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지지 않으려 하고젊은 선수들은 베테랑들을 이기려 열심히 하고...자연스레 선의의 경쟁이 펼쳐졌다훈련 효과도 좋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내 지도 철학은 투지 있고 강력한 체력을 만들고 그 다음에 전술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인데선수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해주었다.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대표팀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자 했다세계핸드볼과는 어떤 차이가 있고 우리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냉정히 판단할 필요가 있었다그래서 유럽아프리카중동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했고독일에서 클럽팀과 네 경기아프리카에서 이집트와 두 경기마지막으로 이번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카타르와 적지에서 두 경기 등 총 여덟 번의 경기를 치렀다결과적으로 얘기 하면 실망도 많이 했고 가능성도 봤다하지만 모두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인다실망한 부분은 고쳐나가면 되고 가능성은 장점으로 만들려 한다가장 큰 소득이라면 대학 선수들의 성장이다그 선수들에게 일부러 경기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했는데 잘 따라주었고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그들이 최종 명단에 합류한 이유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가 3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다부담일까기회일까?

협회에서 논의가 이뤄졌을 때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민할 필요도 없었다중동이나 다른 지역에서 대회를 치를 때는 컨디션 조절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홈이라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부담감보단 그로 인해 얻을 게 더 많다고 내다봤다국민들 앞에서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아시아 왕좌에 오르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기도 했다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15개 팀이 참가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더군다나 조별예선 통과 시 우리나라 경기는 모두 밤 7시에 열린다팬들이 많이 경기장을 찾아줬으면 좋겠다.

 

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전지훈련 후 실전 경험을 유지해야 하는데 실업팀들이 시즌을 마친 상태라 훈련 파트너를 구하기가 어려웠다그래서 자체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

수비 전문 선수의 발굴도 어려움이 따랐다우리 선수들이 체격이 크질 않아 수비 전문 선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박영준(인천도시공사)이 그런 역할을 할 예정인데 아직 나이가 어려 부족한 부분은 훈련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명단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

각 포지션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로 뽑았다부상으로 제외된 선수들이 있지만 출전할 수 있는 선수 중에는 최고 선수들로 구성했다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도 수시로 체크했다. 12 15일에 1차로 28명을 추렸고12 27일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을 꼽는다면

첫째는 일본이다아마도 조별예선 통과 후 메인라운드에서 일본과 한 조에 편성될 것 같고 메인라운드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본다일본은 지난 한일전 때도 경험했지만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장신 선수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아무래도 조 1위로 올라가는 것이 준결승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일본과의 경기에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카타르는 전지훈련에서 평가전을 가졌는데 두 번 모두 세 골 차로 졌다.여러 환경적인 요인이 있어서 승패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다만 골키퍼를 제외하고 귀화선수는 없다고 전해졌는데두 명 정도 더 눈에 띄었다지금은 한 명 더 추가되어서 4명이 귀화선수인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 달라

지금까지 지도를 하면서 늘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은 무조건 진출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4강이 1차적인 목표지만 결승만큼은 반드시 진출하도록 할 것이다그런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의 결과가 8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도 영향이 있다고 본다때문에 선수들에게도 늘 긴장하라고 강조하고 있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전진하겠다경기장 찾아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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