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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우승’ 간곡한 한마디 가슴에 팍!… SK 라조비치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8.11.01
조회수
85
첨부

2일 개막 핸드볼리그 ‘외국인선수 1호’ SK 라조비치


2011년 출범한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첫 외국인 선수로 데뷔를 앞둔 부크 라조비치(SK)가 슈팅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라조비치는 “좋은 활약으로 최강 두산의 아성을 깨고 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무대를 누비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두산의 아성을 깨러 왔습니다(웃음).”

31일 청주 SK 훈련장에서 만난 SK핸드볼코리아리그 ‘1호’ 외국인 부크 라조비치(30·몬테네그로)는 “우승한 뒤 가수 싸이의 말춤 세리머니를 보여 주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라조비치는 국내 핸드볼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됐다. 2011년 코리아리그가 출범하면서 팀별로 외국인을 2명까지 영입할 수 있었지만 유명무실했다.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인 SK에서 올해 라조비치를 영입하며 신호탄을 쐈다. 핸드볼큰잔치 시절인 2009년 일본 선수 도요타 겐지가 두산서 뛴 적이 있지만 코리아리그 출범 이후 외국인, 더군다나 유럽 출신은 그가 처음이다. 올 시즌 그의 활약 정도에 따라 다른 팀들도 외국인 활용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1호의 의미를 잘 알고 있어요. 부담되지만 제가 좋은 활약을 해야 앞으로 리그에서 다른 외국인 동료들도 볼 수 있을 거예요(웃음).”

라조비치의 경력은 화려하다. 세르비아 출신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국가대표 마크를 단 그는 현재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피봇이다. 농구의 센터처럼 중앙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공수의 중심역할을 한다. 독일 등 유럽에서 활약했고 2012∼2013시즌에는 루마니아리그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도 우승이다. 라조비치는 “올해 2월 SK 관계자가 찾아와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낯선 곳에서 찾아온 사람들의 제안이었지만 그 한마디가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당연히 목표도 창단 첫 우승이다. 한국 리그에 대한 지식을 늘어놓던 중 라조비치는 “두산이 6번 우승한 걸로 알고 있다. 물론 나 혼자 모든 일을 할 순 없겠지만 그대로 두진 않을 거다”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라조비치의 강점은 힘이다. 194cm의 장신인 그는 “힘에서는 밀려본 적이 없다. 한국 선수들은 작지만 빠른 플레이를 한다. 코리아리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잘 녹아들며 내 강점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8월에 한국 땅을 밟은 라조비치의 한국 적응은 이미 합격점이다. 갈비탕 마니아인 라조비치는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통역보다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단다. 핸드볼 하는 외인 동료는 없지만 인천 유나이티드FC 소속의 몬테네그로 친구 무고사(26)와 교류하며 외로움도 달랜다. 틈날 때마다 루마니아리그서 핸드볼 선수로 활약하는 아내와 영상통화도 한다. 라조비치 손목 위의 디지털시계 왼쪽 상단에 한국 시간과 7시간 차가 나는 루마니아 시간도 표시돼 있다.

“이달 말에 아내와 아들이 한국에 저를 보러 와요. 부끄럽지 않은 남편, 아빠가 되기 위해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습니다. 하하.”

라조비치는 4일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코리아리그 데뷔 무대를 갖는다.

청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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