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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4월 21일부터 재개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7.04.20
조회수
76
첨부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본격적인 장기레이스에 돌입한다. 지금까지는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와 동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관계로 두 번의 휴식기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5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면 단 한차례의 휴식일도 없이 논스톱으로 레이스를 펼쳐나가야 한다. 본격적인 장기레이스가 각 팀들 앞에 다가왔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앞서 지난 경기에 대한 리뷰와 함께 앞으로 순위싸움에 대한 전망을 미리 해봤다.

 

 

빈 틈 보인 두산, 독주 체제 무너질까?

 


 

남자부에서는 두산이 개막과 함께 월등한 경기력을 앞세워 연승행진을 이어나가며 4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최대 고비였던 인천도시공사와의 1위 싸움 맞대결에서도 28-21의 여유 있는 점수 차로 승리하며 1강 체제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SK호크스에 21-23으로 덜미를 잡히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내내 한 번도 앞선 적이 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다행히 충남체육회와 상무를 상대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는 성공했다. 

 

‘쫓기는 자보다 쫓는 자가 더 편하다’고 했던가? 두산이 주춤하는 사이 인천도시공사와의 간격이 좁혀졌다. 반드시 1위를 지켜야 하는 두산과 달리 인천도시공사는 느긋한 마음으로 두산의 뒤를 쫓고 있다. 하지만 승리 그 이상을 바란다면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7점 차의 완패를 당했다. 더군다나 홈에서 패한 완패여서 더욱 아쉬웠다. 전반 한 때 8-6까지 앞서나갔지만 두산에 연속 4골을 허용하며 8-10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힘 한번 써보지 못 하고 패했다. 

 

SK호크스는 1라운드 예상 밖의 결과로 모두를 당혹케 했다. 두산, 인천도시공사, 충남체육회에 연달아 패한 SK호크스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상무에 한 점 차의 신승을 거두며 승점 2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의 승리는 승리 이상의 결과를 가져왔다. 1주일 뒤 벌어진 두산과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시종 앞서나간 끝에 두 점 차의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비록 인천도시공사에 패하며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충남체육회는 이은호가 공격에서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며 팀을 이끌고 있다. 이은호는 개인득점에서 2위에 월등히 앞서며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상무는 백성한, 이현식, 이한솔 트리오가 팀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황도엽, 정관중, 하민호 등 실력 좋은 2017년 입대자들이 본격 가세했다. 

 

 

남자부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자격은 3위까지 주어진다. 현재 SK호크스가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3, 4라운드에서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과연 이대로 순위가 굳어질지 충남체육회와 상무가 극적인 역전을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SK슈가글라이더즈의 여자부 1위는 누구도 예상 못한 결과였다. 대부분의 전문가와 감독들은 서울시청,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이 3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1위가 더욱 값지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체가 하나 되어 이룬 결과라는데 있다. 손민지, 용세라, 조아람, 김선화, 유소정, 이효진, 조수연, 최수지 등 실력을 두루 겸비한 선수들이지만 유소정 정도만이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삼척시청을 큰 점수 차로 이기며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김온아마저 정상적으로 복귀한 만큼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가장 잘 나가던 부산시설공단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대형 악재가 터졌다. 주전 골키퍼인 우하림 골키퍼가 연습 도중 십자인대를 다쳐 시즌을 접고 말았다. 우하림 골키퍼의 부재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서울시청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산시설공단은 수비 불안 속에 4점 차로 패했다. 위안거리라면 류은희가 정상 기량을 회복하며 득점,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등 전 부분에 걸쳐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과연 시즌 중 닥친 커다란 난제를 강재원 감독이 어떻게 헤쳐 나갈지 지켜 볼 일이다. 

 

삼척시청은 1라운드 초반 잠시 주춤했지만 유현지가 복귀하며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 유현지 복귀 후 광주도시공사 경기를 시작으로 5연승을 기록하며 일약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승점 11점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에 골득실에 밀린 2위를 기록했다. 삼척시청은 안정된 전력이 강점인 팀이다. 올 시즌도 팀 최소실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시청은 1라운드에서 다조 주춤했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에 32-28로 승리를 거두며 다시금 선두권 순위싸움에 가세했고, 2라운드 시작과 함께 경남개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을 연파하며 승점 4점을 챙겨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청은 권한나가 개인득점에서 월등히 앞선 1위를 달리고 있고 송해림이 그 뒤를 받치고 있다. 

 

컬러풀대구와 인천시청은 중위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에서 50%의 승률을 기록한 컬러풀대구는 될 것 같으면서도 고비를 못 넘기고 패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상위권팀과의 경기에서 앞서거나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위기를 넘지 못 하고 흐름을 내주며 패하는 일이 반복됐다. 인천시청은 송지은, 이현주 등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폈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신인 김정은과 부산시설공단에서 이적한 김진실이 그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청의 최대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베테랑 오영란 골키퍼가 지키는 뒷문이다. 인천시청은 팀 최소실점에서 삼척시청에 간발의 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오영란 골키퍼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도 세이브에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컬러풀대구와 인천시청은 5위권을 유지하며 치열한 중위권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팀의 최종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자부에서는 4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달려있는 만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분발이 필요하다. 더 쳐진다면 자칫 4강 싸움이 싱거워질 수도 있다.

 

 

이제부터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고 버티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남자부 5팀, 여자부 8팀 모두의 선전과 부상 없는 시즌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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