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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의무위원회 이경태 위원장 인터뷰, "핸드볼 선수들 위해 꿈과 희망을 집도할 것"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7.11.09
조회수
135
첨부

유비에게는 제갈공명이, 세종대왕에게는 장영실이 있었던 것처럼 영웅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숨은 조력자다. 운동선수들에게 있어 숨은 조력자라면 그들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력분석원, 트레이너와 더불어 그들의 속(?)을 훤히 꿰뚫고 있는 전문 의료진이 아닐까? 지난 9월 발족한 대한핸드볼협회 산하 의무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게 된 이경태 위원장을 만나 의무위원회가 갖는 의미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핸드볼은 축구보다도 부상 발생 빈도가 높은 스포츠다. 몸싸움도 격렬하고 60분 동안 쉼 없이 달린다. 체력 소모도 많다. 이제라도 제도적으로 선수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경태 위원장을 대면하고 전한 첫 한 마디는 짧고도 간결했다. 강직함도 묻어났다. 대번 이 위원장이 스포츠의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치료와 연구에 몰두해 왔으리라 짐작할 수 있었다. 

 

이경태 위원장은 운동선수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형외과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정평이 나있다. 이 위원장은 1994년 유공 프로축구팀과 인연을 맺고 스포츠의학 분야에 처음 발을 들여놨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프로팀과 선수들이 그의 손길을 거쳐 갔다. LG트윈스, 제주유나이티드FC 등 프로구단의 주치의를 역임했으며, 팀 벤치에 의료진이 앉은 것도 이 위원장이 최초였다. 대한체육회 및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 뿐 아니다. 이경태 위원장은 “이번에 위촉된 의무위원들은 핸드볼 선수들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부위의 국내 최고 권위자들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경태 위원장은 의무위원을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무척 고무되고 설렜다고 말한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잘 됐다는 거였다. 예전부터 학회 내에서 잘 나가는 프로 종목에 대한 지원도 좋지만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핸드볼, 필드하키 등에 도움을 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여겼다. 대한핸드볼협회 또한 핸드볼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핸드볼 선수들의 치료와 수술을 담당했다. 그때마다 안타까웠다. 핸드볼은 부상 발생 빈도가 높은 스포츠임에도 (비단 핸드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각 팀에 부상과 치료를 지원하는 의료프로그램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선수층도 얇아 잘하는 선수는 혹사당하기 일쑤였고, 부상을 안고 뛰는 선수도 허다했다. 자신에게 도움을 청할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뒤였다. 그래서 이경태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해결이 힘든 부분은 차치하고, 적절히 개입하여 각 선수의 장점을 강화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치료방법을 조언해 줄 것”이라고 의무위원으로서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 위원장과 의무위원들은 이 부분을 좀 더 체계화하고 시스템화하여 선수의 부상 정도에 대해 빠르게 파악하여 치료하고 재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베테랑 의료진들, 핸드볼 해부에 나서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7인의 의무위원들은 각급별 대표팀의 담당 주치의로 정해졌다. 그들이 우선적으로 행한 것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고 부상 부위를 체크한 것이다. 이러한 자료는 데이터화하여, 전담 트레이너가 중간자 역할을 하며 선수들을 관리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트레이너들은 선수들과 대면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지원을 하기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런 시스템을 위해 아직 시행 전이지만 과학적 분석과 부상 최소화 등을 위한 작업 과정을 마쳐 놓은 상태다. 

 

그뿐 아니다. 각 실업팀 별로 ‘필드 닥터’란 이름의 의료진을 둘 계획이다. 의무위원회는 국가대표를 기본으로 하지만 근본은 실업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핸드볼 성인 선수에 대한 부상 관리시스템을 갖추고자 연고지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하는 것이다. 필드닥터는 이미 모집단계는 끝났고 선발과 위촉 과정에 있다. 이 위원장은 이들을 전문 지식을 갖춘 핸드볼 의학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이경태 위원장은 처음 의무위원 제안을 받고 의무위원의 2년 임기를 위한 단기적인 시스템이 아닌 2020년 도쿄올림픽 혹은 그 이후를 고려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스템을 갖추고자 했다. 이를 위해 IOC의 사례와 거스 히딩크 감독의 한일월드컵 사례 등 우수 사례는 모두 살폈고, 핸드볼 최강국인 노르웨이의 시스템 체계 또한 비교 분석하였다. 

 

이 위원장이 이를 통해 바라는 것은 딱 하나였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잠시나마 잊고 있던 꿈을 실현해주고 싶은 것이다. “최근 국가대표에 대한 사명감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하지만 제도적인 개선 없이 맹목적으로 선수들에게 희생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 국가대표로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통해 부상 관리가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이는 국가대표로서 갖는 또 하나의 자부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즉, 의료시스템을 통해 건강해진다면, 그것이 국가대표의 장점이 되고 핸드볼 선수로서 장점이 된다면 이는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또 하나의 동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부상에서 벗어나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올림픽 메달의 꿈은 자연스레 실현될 것이라고 여겼다. 

 

핸드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이후 메달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와 갈채를 보냈다.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그들에게 올림픽 메달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싶은 것이 이 위원장을 비롯한 7인의 의무위원들이 가지고 있는 바람이었다. 

 

우리나라 스포츠의학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역사도 짧고 발전도 더딘 편이다. 이미 해외에는 스포츠팀에도 감독을 보좌하는 다수의 직업군이 존재하고 있다. 이번 의무위원회는 단순히 전문 의료진을 구성했다는 의미를 뛰어 넘어 선수 개개인이 공평하고 전문적인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스포츠 이념을 실천한 것이기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경태 위원장을 비롯한 7인의 의무위원들이 핸드볼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추는 지원군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본 컨텐츠는 핸드볼코리아 31호에 실린 인터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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