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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시안게임 결산 ② 남자대표팀, 한일전 승리하며 동메달 획득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8.09.12
조회수
97
첨부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부 3,4위전에서 숙적 일본을 24-23 한 점 차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대표팀은 파키스탄, 일본 등과 B조에 속해 조별예선을 치렀다. 약체 파키스탄을 47-16으로 크게 이기며 아시안게임 첫 승을 올린 대표팀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26-26 무승부를 기록하며 일본에 골득실에 앞서 조1위로 메인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바레인, 이란, 홍콩 등과 메인라운드 2그룹에서 경기를 치렀다. 첫 경기에서 약체 홍콩을 40-15로 크게 이긴 대표팀은 두 번째 경기에서 바레인에 25-27로 아쉽게 패하며 1승 1패가 됐다. 이동명(인천도시공사) 골키퍼가 14세이브와 함께 47%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선방쇼를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다.

메인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이란과의 경기였다. 대표팀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고, 전반을 17-12로 앞서는 등 초반부터 밀어붙인 끝에 34-28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음 메인라운드 2그룹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메인라운드 1그룹 1위 카타르였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대등하게 맞섰지만, 이후 다니엘 사리치(Danijel Saric, 카타르) 골키퍼의 선방(방어율 53%)에 막히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내준 대표팀은 결국 20-27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상대가 아시아 최강이었지만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에만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7개나 놓치고 말았다.

 

대표팀은 동메달을 놓고 일본과 마지막 일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상대에게 내리 3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정의경의 연속골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황도엽(상무)의 골마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초반 잠시 역전을 허용했던 대표팀은 정재완(경희대)의 연속골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21-17까지 앞서나가 승기를 가져왔다.

 

 

 

일본의 마지막 저항도 거셌다. 한 골 한 골 따라붙은 일본은 한 골 차로 따라붙으며 마지막 동점의 기회를 얻었다. 대표팀은 남은 시간동안 철별 수비를 펼치며 일본의 공격을 무마시켰다.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고 일본의 마지막 기회인 9미터 던지기가 주어졌다. 그런데 이 장면은 어디서 많이 봤던 장면이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일본은 전반 종료 후 9미터 던지기를 해 득점에 성공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득점이 이루어진다면 연장 승부를 펼쳐야 하는 위기의 순간. 슈터로 당시와 마찬가지로 모토키 히로키(Motoki Hiroki, 일본)가 나섰다. 대표팀은 두 번 당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철저하게 블록을 쳤다. 결국 모토키의 슛은 무위로 돌아가며 대표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이로써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남자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6, 은메달 1, 동메달 2개 등 총 9개가 됐다. 중동 심판의 노골적 편파판정으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2004년 도하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젊은 선수들, 이제는 우리가 주인공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부는 중동과 동아시아에서 각각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며 중동과 동아시아가 팽팽한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비록 준결승전 두 경기 모두 중동이 승리하며 결승전은 중동 팀간의 대결로 펼쳐졌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실력도 이제는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남자대표팀은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일정 성과를 거뒀지만 내심 결승진출을 1차 목표로 했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대회 임박하면서 발생한 부상 선수였다. 남자대표팀은 선수 선발 당시 별 다른 부상선수 없이 꾸릴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구축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당초 중앙 수비를 담당할 것으로 여겼던 김동명, 나승도(이상 두산)가 김동명은 훈련 도중 부상당하며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나승도는 바레인과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정작 중요한 준결승전에서 중앙 수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남자대표팀은 그 동안 박중규, 윤시열(이상 다이도스틸), 정의경(두산), 정수영(하남시청), 이창우(SK호크스), 이동명 등이 주축을 이루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들의 나이도 어느덧 30대 중반. 세대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들이 그 동안 국가를 위해 희생한 공로는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하며, 이들을 이을 선수의 발굴이 필요함을 이번 대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느꼈다.

 

이런 가운데 김동철(도요타 방직)의 활약은 한줄기 빛과도 같다. 김동철은 그 동안 정의경이라는 대선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핸드볼 명문 도시인 삼척 출신으로 삼척고 재학시절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며 대형 유망주로서 기대를 받기도 했다.

 


김동철의 활약이 빛났던 대회는 2013년 열린 제23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였다. 김동철이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였고, 김동철의 빠른 스피드와 한 박자 빠른 스탠딩 슛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176cm의 단신 선수가 유럽 선수들 사이에서 펼치는 과감한 플레이에 현지 언론들이 김동철의 플레이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이후 상무를 거친 김동철은 일본으로 활약 무대를 옮겼고, 현재 도요타 방직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도요타 방직은 김동철의 활약 속에 지난 5월 끝난 전일본사회인선수권대회(한국의 종별선수권대회와 유사)에서 7년 만에 결승리그에 진출해 최종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동철 외에 이현식(SK호크스), 황도엽(상무), 나승도(두산) 등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렇다 할 장신 선수가 없다는 것. 최근 남자핸드볼의 국제대회에서 성적 하락은 체격적인 약세에 기인한 점도 있다. 2000년대 남자핸드볼이 한창 잘 나갈 때 190cm이 넘는 장신 선수를 흔히 찾아볼 수 있었던 반면, 이번 대회 남자대표팀 중 190cm 이상의 선수는 구창은(상무)이 유일했다.

 

반가운 소식은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장신 선수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 연민모(원광대), 원민준(경희대), 김철진(한국체대) 등이 190cm 이상이고, 고등학생 중에도 전정우(남한고), 장지훈(전북제일고), 정미르(정석항공과학고) 등이 190cm 이상의 장신이다. 골키퍼에서는 박재용(한국체대), 김동욱(경희대) 등 장신 선수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남자대표팀은 이제 도쿄올림픽을 바라본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996년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남자대표팀은 일본이 주최국의 자격으로 올림픽에 자동 출전한 가운데 중동팀과 홀로 맞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야 하는 당면과제가 주어졌다.

 

(본 콘텐츠는 핸드볼코리아 36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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